[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한국 영화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26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부문은 물론 감독·비평가주간 등 병행 섹션에서도 초청 받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칸영화제 감독주간 상영작 명단에는 한국 영화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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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칸 영화제 로고. [사진=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5.04.17 moonddo00@newspim.com |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칸영화제의 비공식 부문 중 하나다.
그간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2005),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2) 등이 이 부분을 통해 상영됐고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2023)는 2023년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비평가주간에서도 한국 영화가 제외됐다.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신인 감독의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운영하는 또 다른 비공식 섹션이다.
과거에는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2015),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2022), 유재선 감독의 '잠'(2023) 등이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0일 공개된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등 공식 부문에도 한국 작품은 단 한 편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의 공식 부문 초청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 비공식 부문에서마저 초청받지 못한 건 지난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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