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치킨전쟁' 끝낸 bhc·BBQ, 올해 1위 놓고 겨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위 BBQ, 1위인 bhc 턱밑 추격...매출 격차 100억원 미만
업계 대표 앙숙 관계...법적다툼 끝, 이젠 치킨 자존심 대결
"불황이 기회일 수도"...올해 가맹점 확대 경쟁 전면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bhc와 BBQ가 올해 치킨업계 매출 1위를 놓고 맞붙는다. 양사는 2013년부터 10년 넘게 법정다툼을 벌인 앙숙이다. 이른바 '치킨전쟁'이 마무리 된지 1년여 만에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본격화 됐다. BBQ는 최근 매운 치킨인 '땡쇼크', '마라핫'을 연달아 출시하며 공세를 시작했고 bhc는 '콰삭킹'을 중심으로 1위 수성에 나선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12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치킨 프랜차이즈 1위를 지켰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줄어든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BHC, BBQ 로고, [사진=각사]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것은 할인 프로모션을 전년 대비 3배 늘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된 상품 개수를 고려하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며 1위인 bhc를 바짝 추격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해 별도기준 BBQ 매출은 5032억원으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영업이익도 783억원으로 전년(554억원)보다 4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6%다.

BBQ 측은 매출 증가에 대해 대형 직영점 매장이 늘어난 것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BBQ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매장 수를 비롯해 직영점의 대형 매장의 매출이 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광고비 절감, 직영점 수익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BQ와 bhc의 매출 격차는 100억원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2023년 624억원에 달했던 매출 차이는 지난해 95억원이 됐다. BBQ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올해 이 기록이 뒤바뀔 가능성도 나온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치킨업계 매출 1위를 지킨 bhc의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셈이다.

특히 양사는 2013년부터 10년 넘게 법적다툼을 벌인 업계 대표 앙숙 관계다. 두 회사의 치킨전쟁은 2013년 BBQ가 bhc를 매각한 후부터 시작됐다. BBQ는 2013년 bhc를 미국의 씨티그룹 계열 사모펀드 CVCI(현 로하틴)에 113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완료 직후 CVCI는 가맹점포 수 분류기준차이 등 매도인의 진술과 보증조항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2014년 ICC(국제상업회의소)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분쟁을 신청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이었던 양사가 이 매각 건을 계기로 원수로 돌아섰다. ICC는 CVCI 주장을 받아들여 2017년 BBQ에 약 98억원의 배상 판정을 내렸고 이후 양사는 20여개 가량의 소송전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법적다툼을 벌였다.

2023년에는 대법원이 BBQ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bhc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양사의 법적 분쟁의 큰 줄기가 일단락 된 것이다. 해당 결과를 놓고 양사는 '서로 이겼다'고 주장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사진= 뉴스핌DB]

지난한 치킨전쟁을 끝낸 양사는 1년여 만에 치킨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bhc가 2022년 기존 1위였던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오른데 이어 만년 3위 BBQ가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1위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서다.

BBQ는 치킨업계 최다 매장을 앞세워 세를 넓히고 있다. 2023년 기준 BBQ의 매장은 총 2324곳이다. 최근 들어 BBQ는 연간 100곳 안팎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직영점 수는 80곳으로 1년 만에 10곳이나 늘렸다. 주력 상권 곳곳에 직접 운영하는 대형 매장을 확대해 홍보효과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bhc의 2023년 기준 매장 수는 총 2293곳이다. bhc의 가맹점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2022년 전년 대비 221곳의 가맹점을 추가한 bhc는 2023년 기존 대비 296곳을 더 늘렸다. 반면 직영점은 2021년 9곳에서 2023년 2곳으로 줄였다. 직영점을 확대한 BBQ와는 정반대 전략이다.

양사의 치킨 맛 대결도 주목할 만 하다. bhc는 지난 2월 '콰삭킹'을 출시, 히트상품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존 연간 2개였던 신메뉴 수를 늘려 콰삭킹 포함 3개 메뉴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자사앱에서는 중복 적용 가능한 2000원, 3000원 쿠폰을 뿌리는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BBQ는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최근 '마라핫' 치킨을 다시 선보였다. 2016년 나왔다 단종된 이 제품은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재등판하게 됐다. 1~3단계 맵기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에는 캐롤라인 리퍼 고추를 넣은 '땡쇼크' 치킨을 내놨다. 자사앱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치킨 주문 시 치킨 반마리를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마라핫, 땡쇼크 등 치킨 주문 시 치즈볼을 증정하고 있다.

외식업계 불황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침체된 시장을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불황이 심할수록 개인 창업이 아닌 프랜차이즈 창업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늘기 때문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가맹사업 분석현황'을 보면 2023년 국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3.9% 증가하면서 전체 소상공인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치킨 매출 1위를 놓고 맞붙는 bhc와 BBQ의 가맹점 확대 경쟁도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외식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그 중에서도 개인매장이 아닌 비교적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를 찾는 비중이 커진다"며 "외식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지난해 주요 치킨업체 대부분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