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올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6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25'에 참여할 국내외 예술작품을 모집한다.
참가 작품은 거리극, 무용, 음악, 서커스 등 장르 제한 없이 '야외에서 공연 또는 전시할 수 있는 형식의 예술 작품'이라면 국내(기획형), 국내(자유형), 해외 작품 3개 유형 중 하나에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5월 7일 자정이다.(한국표준시 기준)
'서울거리예술축제2025'는 올해 '서울다움'에 집중해 서울시 대표 공연예술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안팎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지난해까지 서울광장, 무교로, 청계광장 등 도심에 집중되어 있던 축제 공간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청계천 1가에서 9가까지 확대되며, 해외 축제와의 작품 교류를 통해 국내 선정작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예산 규모와 선정 건수도 전년 대비 50% 확대해 국내-기획형 작품 1편, 국내-자유형 작품 10편, 해외 작품 10편 등 총 2억 원 규모로 20건 내외 작품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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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축제2024 전야제 '00하는 거리' 공연 모습. [사진=서울문화재단] |
국내-기획형 작품은 축제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광장에서 선보일 작품으로, 공연 또는 전시가 서울광장 면적 절반 이상을 사용하거나, 광장에 모인 1만 명 규모의 관객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기획형 작품의 선정 사례비는 최대 5천만 원이다.
국내-자유형 작품 공모는 거리에서 시민과 직접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각 작품의 사례비는 최대 2천만 원이다. 특히 국내-자유형 선정 작품 중 최대 2개 작품에는 '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9월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 골목길 예술축제(Festival des Arts de Ruelle, FAR)'에 상호 작품 교류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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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축제2024 참가작품 베들램오즈 '슬링키 대소동. [사진=서울문화재단] |
지난해 스페인, 일본 등 다국적 예술단체의 참여로 거리극, 무용, 서커스 등을 선보여 시민의 큰 호응을 얻은 해외 작품 공모는 작년 대비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총 10건의 작품을 선정, 사례비도 최대 4백만 원에서 5백만 원으로 증액했다. 장르와 규모에 제한 없이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 모두 신청 가능하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약 2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서울의 대표 공연예술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2025'는 올해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시민 일상 공간이 예술로 물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 곳곳을 무대로 '서울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예술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