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해병대는 15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창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대 사령관을 포함한 400여 명의 예비역 및 현역 장병, 자매결연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병대 창설 76주년을 축하했다.
행사는 군악의장대 의장시범을 시작으로 상급부대 축하전문 낭독,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표창 수여 및 임명식, 해병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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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5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제76주년 해병대 창설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2025.04.15 parksj@newspim.com |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해병대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배 해병들의 헌신과 현 구성원 모두의 땀과 열정 덕분에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깃발 아래 단결하고 화합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사령관은 심사를 통해 선발된 모범 장병 및 군무원에게 해병대의 권위 있는 '핵심가치(충성, 명예, 도전)상'을 수여했다.
'충성' 부문에서는 청해부대 파병 간 국민 구출 작전과 태풍 피해 현장 구조에 기여한 이주원 상사(특수수색대대)가, '명예' 부문은 심정지 시민 구조 및 후원활동으로 해병대 전통을 실천한 박민욱 대위(2사단)가, '도전' 부문은 병영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제품 도입을 추진한 한경섭 5급(사령부)이 수상했다.
해병대는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6가문을 선발해 병역명문가 인증패를 수여하며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6·25전쟁에 참여했던 조부(해병 15기)와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부친(부 189기)을 따라 병 1302기로 해병의 길을 선택한 이세민 병장은 "내가 선택한 해병대로부터 사랑하는 조부와 아버지의 헌신이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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