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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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최지환 기자 = 1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고립되었으나 오늘 새벽 1명이 구조됐다. 2025.04.12 choipix16@newspim.com |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백원국 2차관이 주재한 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 구조 현황 및 현장 조치상황을 점검했으며 조속한 수습복구 및 주민불편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경기도, 광명시, 국가철도공단,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신안산선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로 인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1명은 이날 오전 4시 31분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해서는 크레인을 동원해 잔해물 제거와 함께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고 지점이 포함된 오리로 양방향 1km 구간은 현재 접근이 통제된 상태다. 국토부는 추가 붕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표계 및 구조물 경사계 추가 설치, 주변 지반 탐사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장에 비가 내리는 상황을 고려해 방수포 설치 등 수방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인근 지역 지원도 이뤄졌다. 전문가 안전진단을 거쳐 이날 오전 12시 10분쯤 광명시가 대피 명령을 해제한 상태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백원국 차관은 "실종자 수색이 최우선"이라며 "우천으로 인한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수방대책을 철저히 보강하고, 구조 인력과 실종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 교회, 아파트 등 인근 지역에 대한 안전진단과 영향 범위 산정을 신속히 완료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