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관세 뉴노멀] 아이폰이 400만원?…갤럭시도 안전지대 아니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15:20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5: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은 90일 유예에 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미국 판매가 22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아이폰은 125% 관세 직격탄…가격 경쟁력 흔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은 생산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 탓에 125%의 초고율 관세를 고스란히 맞게 됐고, 아이폰 가격은 미국 판매가 기준 최대 394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력 생산기지인 베트남이 90일간 관세 유예를 받으면서 당장의 충격을 피했다. 그러나 이 90일은 단순한 유예가 아닌 '준비의 시간'이란 점에서 삼성전자가 향후 관세 리스크에 대비한 생산 전략과 공급망 조정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행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삼성 갤럭시, 90일 유예로 관세 부담 일단 피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125%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력 생산기지인 베트남은 당초 예정됐던 46%에서 10%로 낮춰진 기본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이번 조치로 갤럭시 가격 인상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며 북미향 물량도 대부분 이곳에서 조달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산 제품에 46%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전체 부담의 30~40%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46% 관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갤럭시 S25 울트라(256GB)의 미국 출시 가격은 현지 출시가 1299달러 대비 252달러 상승한 1551달러(약 227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관세 인상분이 전량 전가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일정 비율이 판매가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관세 전가율이 100%가 될 수는 없으며 유통망이나 제조사가 일부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판매가 급등이 곧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90일 뒤엔 다시 가격 급등? 전략적 분기점 맞은 삼성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관세 유예 종료 이후 갤럭시 역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90일이 전략적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예 기간을 활용해 미국향 생산물량을 집중 생산하고 현지 재고 확보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한국, 브라질 등 다양한 거점 활용도 검토 중이다. 실제로 인도에는 여유 생산 능력을 확보한 공장이 있고 한국 구미 공장도 북미 수출 대응 기지로 언급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유예기간 동안 미국향 물량을 집중 생산해 관세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물량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갤럭시의 가격경쟁력이 단기적으로 강화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비교해 공급망 분산 효과가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폰16. [사진=블룸버그통신]

◆ 애플, 125% 관세 직격탄…아이폰 가격 최대 394만원

반면 애플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폰 생산의 약 90%가 중국에 집중돼 있어, 125%의 초고율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가격 인상 폭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는 아이폰16 프로 맥스(256GB)의 가격이 1199달러에서 2698달러(약 394만원)로 급등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애플에 대해 '관세 면제는 없다'고 못을 박았음에도 과거 1기 행정부 시절 애플이 일부 제품에 대해 예외 조치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의 예외 적용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생산 확대나 고용 창출을 조건으로 다시 면제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