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표적 압타머 기술로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압타머사이언스가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항암제 '항체-약물 접합체 203(AST-2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종양 관련 단백질 2(Trop-2)' 표적 압타머와 '모노메틸 아우리스타틴 E(MMAE)'를 결합한 항암제 'AST-203'의 주요 비임상 성과를 공개하고, 이에 사용된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 플랫폼의 기술적 우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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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압타머사이언스 로고. [사진=압타머사이언스] 2025.04.10 yek105@newspim.com |
ApDC플랫폼은 기존 ADC플랫폼과 달리 암세포 타겟팅 물질로 압타머를 활용한다. 압타머는 항체의 약 1/10 크기로 투약 후 빠르게 타겟에 도달하고 암세포 내부 침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DC의 짧은 반감기 문제를 보완해 MMAE와 같은 강력한 세포독성 페이로드가 체내에 장기간 머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압타머사이언스가 독자 개발한 분지형 링커-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AST-203은 비임상 시험에서 기존 ADC 약물인 트로델비(Trodelvy) 대비 우수한 종양 투과성과 안전성, 항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양 스페로이드 모델 실험에서는 항체보다 최대 8배 높은 종양 중심부 투과도를 기록했으며, 세포 수준에서 Trodelvy와 유사한 '반 최대 억제 농도(IC50)' 항암 활성을 나타내면서도 말초혈액단핵세포(PBMC) 및 혈소판전구세포에 대한 독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향후 AST-203의 적응증을 췌장암 외에도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pDC 플랫폼의 활용 범위도 방사성 동위원소 및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등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ApDC 항암제 개발 성과와 플랫폼의 장점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며, 주요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술이전 논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