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 이용 심방세동 일으키는 심장의 비정상 조직 선택적 제거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 시술 시간도 짧아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경기도 최초로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시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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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장 절제술' 시술 모습. [사진=성빈센트병원] |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종류 중 하나로,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발생 위험이 높아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성빈센트병원이 도입한 펄스장 절제술(PFA)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 중 하나로,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심장의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기존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나 냉각풍선도자 절제술과 달리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 조직의 손상을 보다 최소화할 수 있고, 시술 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3일 심장혈관센터 황유미 교수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빈센트병원은 펄스장 절제술 도입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 만족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유미 교수는 "펄스장 시술은 기존의 심방세동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치료법으로,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2023년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에 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