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U·머스크, 정면 충돌로 치닫나… EU는 엑스에 1.4조 벌금 추진, 엑스는 "언론 자유 지킬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8:14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8:1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불법 콘텐츠와 가짜 뉴스 확산 방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가 넘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벌금이 확정되고 실제 부과될 경우 미국과 EU간 갈등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가 모든 것에 대해 옳았다"고 써진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28 mj72284@newspim.com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EU 관계자 4명을 인용해 "EU 규제당국의 최종 결정은 오는 여름쯤 발표될 예정"이라며 "벌금이 부과되면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에 따른 첫 처벌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DSA는 엑스 등 글로벌 IT 기업에 유해 콘텐츠 검열 의무를 규정한 법으로 2023년 8월 25일 발효됐다. 빅테크 기업들의 반경쟁 행위를 규제하기 위헤 제정된 디지털시장법(DMA)과 함께 EU가 미국 IT 기업들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U 규제당국은 엑스 측이 허위·불법 콘텐츠의 확산을 측정할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돈을 내면 가입자의 신뢰도 검증 표시를 해주는 정책이 DSA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EU 당국은 다른 업체들의 DSA 위반을 막기 위해 엑스를 시범 케이스로 삼으려 하고 있다"면서 "벌금이 1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EU의 조치가 전례 없는 정치적 검열 행위이자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업을 지키고 유럽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측은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와는 전혀 상관없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엑스에 대한 DSA 위반 조사는 지난 2023년 12월에 시작됐고, 법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는 예비 판결은 작년 7월 내려졌다는 것이다. 

벌금 규모와 관련해서 DSA는 해당 기업 글로벌 매출의 최대 6%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U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이끄는 비상장 업체들의 매출까지 합산해서 계산할 수  조항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이외에도 엑스가 사용자 생성 콘텐츠에 대해 방관적 접근 방식을 취해 불법적인 증오 표현과 허위 정보의 온상이 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EU는 엑스 이외에 애플·메타 등 다른 미국 테크 기업을 상대로도 DSA나 DMA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