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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널뛰기·환율 30원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7:27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7:27

코스피, 탄핵 선고 전후로 큰 변동성...롤러코스터
달러/원 환율 32.90원 급락...2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
국고채 금리 하락...외인 국채선물 역대급 매수

[서울=뉴스핌] 김연순, 송기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국내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전후로 반등 후 급반락했고, 달러/원 환율은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면서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하락 '급변동'..."상호관세 불확실성은 조정 압력"

코스피지수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도 크게 출렁이며 2460선까지 밀렸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46%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오전 11시 22분 파면이 확정된 직후 다시 하락 전환한 뒤,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무려 1조789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급락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적 이슈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도가 상당물량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정점을 통과하며 외국인 수급이 회복될 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주변국 증시에 비해 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호관세 불확실성은 당분간 증시에 머물러 향후 몇 차례 주가 조정 압력에 노출될 소지가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하기 보다는 협상에 따라 관세 수위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로, 코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57%) 오른 687.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50원 내린 1,435.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04 yym58@newspim.com

◆ 달러/원 환율 32.90원 급락...2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

이날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7원)보다 32.90원 급락한 1434.10원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6일(1433.1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하락폭은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충격에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일대비 16.50원 하락한 1450.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에 탄핵심판 선고 중엔 낙폭을 확대하면서 11시11분 경 1430.20까지 저점을 낮췄다.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공식화하자 환율은 144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오전에 환율 하락폭이 너무 컸던 만큼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 직후에는 하락세가 제한됐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당시 외환시장의 초점은 국내 정치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맞춰져 있었다는 분석이다.

12·3 비상계엄 전 1400원선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되면서 지난해 12월 27일에는 1486.70원까지 치솟았다. 탄핵 국면에 80원 이상 올랐던 환율이 이날 윤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50원 가량 되돌림을 나타낸 셈이다.

외환시장에선 국내 정치 이슈 소화 이후에도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국내 정치 이슈 소화 이후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며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1430~1480원의 넓은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상호관세에 대한 주요국 대응과 협상 과정 속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트럼프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성장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은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은 1400원 중후반에서 등락을 예상하며 미 달러 약세와 국내 추경 편성 등을 통한 경기 개선 기대가 조성될 경우 1400원 초반까지 하락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61%를 기록하며 2.50% 선 아래로 하락했다.10년물 금리는 연 2.692%로 4.6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2bp, 7.5bp 하락해 연 2.544%, 연 2.53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4만2353계약 순매수하는 등 국채 선물을 역대급으로 사들였다.

증권가는 이날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안정성 완화와 대선 정국 전개로 확장 재정 정책이 펼쳐지면서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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