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구로구는 3일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취임 준비 없이 업무를 바로 개시한 장 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맞이하며 악수로 인사했다.
이후 구청장 집무실에서 부구청장과 함께 사무 인계서에 서명하고 국장단과 차담회를 가졌다. 장 구청장은 구로구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정대근 의장과 의장단에 인사를 건네며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취임식은 기념행사 없이 오전 10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례로 대체됐다. 장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로구의 대전환을 위한 비전과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수도권 1호선 철도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리모델링,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교통 혁신을 강조했다. 또 재개발과 재건축 민관 협력을 추진하고,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도 언급했다.
장 구청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력한 의지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주민을 만나 소통을 통해 주민과 행정 간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주요 업무 결재에 착수했으며, 1호 결재는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다. 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화원경로당, 구로G밸리체육관 등 현장을 방문해 현안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장 구청장은 "구로구의 가치를 높이고 구민의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주요 현안 하나하나 세심히 챙기겠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