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10주년 기념행사 연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지난 10년간 사회 성과 인센티브(SPC)는 개별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집합적 영향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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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2025.02.12 yym58@newspim.com |
SPC는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은 기업들의 연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의 '집합적 영향력'을 강조하며 SPC의 향후 10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집합적 영향력을 위해)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장이 들어서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훨씬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SPC 기업들이 만든 성과를 보면 고용 효과는 2200억원쯤 되고, 이는 최저임금 기준 8903명의 근로자가 1년간 벌 수 있는 급여와 동일하다"며 "이들이 창출한 약 5000억원의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짓고서도 1000억원이 남는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팩트의 첫걸음, 10년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SPC 어워드' 수여식이 진행됐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