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
'학교 장' 검진기관 지정…학생 "불편"
건보공단, 대상 확대…'12월'까지 운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원주시, 강원도 횡성군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원하는 검진 기관에서 학생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검진 기관에 방문해 학생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학생건강검진은 그동안 학교의 장이 지정하는 검진 기관에서 이뤄진다. 일부 학교는 검진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에서 선정한 검진 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는 8일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산학교 학생 59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2022.09.08 gyun507@newspim.com |
아울러 학생건강검진 결과의 경우 일반 국가건강검진 결과와 다르게 학교장이 관리해 생애주기별 검진 정보의 연계·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학생 건강검진을 공단에 위탁해 검진 결과 기록을 건보공단 건강관리 정보시스템에 통합·관리하는 시범 사업을 세종, 강원도 원주 학교 대상으로 추진했다.
건보공단은 올해 시작되는 2차 시범 사업 대상을 확대해 검진 기관 접근성이 낮은 강원 횡성군을 추가했다. 검진결과는 우편 등의 방법으로 제공된다.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 검사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학생 정보는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학교 사후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2차 시범 사업을 통해 공단이 학생건강검진을 전면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 성인까지 전 국민의 생애주기 검진 기록을 공백 없이 연계함으로써 국가건강검진 체계로의 통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