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WTT 챔피언스 개막... 남녀 단식 세계 상위 32명 출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세계랭킹 10위)과 남자 탁구의 영건 오준성(19·수성방통고·36위)이 인천에서 '녹색 테이블의 열전'을 펼친다. 둘은 1일부터 엿새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 출전해 국내 탁구팬과 만난다.
이번 대회는 WTT 메이저급인 그랜드 스매시(2000점)와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500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1000점)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세계랭킹 상위 32명이 출전해 복식 없이 남녀 단식 경기만을 치러 총상금 50만달러(약 7억3700만원)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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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왼쪽)과 오준성. [사진 = WTT] |
중국이 남녀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쑨잉사를 챔피언스 인천에 보내지 않았지만 세계 3위 왕이디와 세계 4위 천싱퉁, 세계 7위 콰이만을 파견해 대회의 격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선 신유빈(10위), 오준성 외에 장우진(세아·12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상 남자),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주천희(삼성생명·이상 여자)가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다. 남녀부 최고참인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효원(한국마사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이 안방에서 WTT 챔피언스 첸나이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챔피언스 첸나이에선 오준성이 올해 한국 선수로는 WTT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신유빈은 임종훈과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은 안재현과 남자복식에서도 우승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2일 미국의 릴리 장(세계 23위)과 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오준성은 3일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20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