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 지속 추진 통한 주주가치 확대 강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위한 소통 역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30일 주주들에게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서신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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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2025.03.26 dedanhi@newspim.com |
진 회장은 첫 자녀가 태어났던 날의 기대감을 창업자의 마음에 비유하며,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염원을 서신에 담았다. 진 회장은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신한금융은 구성원이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인식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비전과 세부 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주주들에게 소개했다. 진 회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저조한 출산율 및 공적연금 소득대체율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과 주주가치 확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발전적인 협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동산 PF 문제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신중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증권 ETF LP 사고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체계 개선에 힘쓰고 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올해 '질적 성장'을 목표로 경영 효율성 제고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특히 비용 효율화와 영업이익 경비율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의 WM(자산관리) 사업을 통합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IB(투자은행) Deal 자산을 기반으로 한 PIB(프라이빗 뱅킹) 중심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일본의 현지화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확대할 것임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과 AI(인공지능) 혁신을 가속화하여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의는 말한 바를 실행함에서 비롯된다'는 의무론을 인용하며,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 주 축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