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발한동행정복지센터 주자창에서 지난 29일 '자동차 극장'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발한의 달밤, 자동차 극장'은 동해시 도시재생사업의 첫 발자국으로 2000년 이전 동해시의 문화, 경제 중심지였던 발한지구의 5분 마을영상과 영화 은빛살구가 상영됐다. 자동차 극장에는 사전 신청차량 50대가 자리잡았다.
![]() |
동해시 '발한의 달밤, 자동차 극장'.[사진=동해시] 2025.03.30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발한동은 과거 1970~1990년대 3개의 영화관이 자리 잡으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이다. 또 5분 마을영상에 등장한 보영극장 자리에는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옛 기억을 더듬어 내던 주민 A씨는 "자동차 극장을 동해시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새롭다"면서 "이러한 시도를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시간의 고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10대와 20대에 중앙시장 먹자골목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 영화를 보고, 커피를 마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며 "흥했던 시절이 간데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주민이 행복한 지역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의 단단한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하연 도시정비과장은"이번 행사는 도시재생사업의 비전과 방향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발한지구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지역의 경제,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