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국방차관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의 현안과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됐으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인도네시아의 방산분야 다양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석 청장은 도니 에르마완 타우판토 국방차관과의 회의에서 한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언급한 도니 차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양국 간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도니 차관은 KT-1 수명연장사업과 T-50 2차사업의 진행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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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1일 인도네시아 국방차관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의 현안과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뉴스핌DB] |
다만, 양측은 최근 일부 분야에서 의견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고,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소통을 강화하여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KF-21 공동개발 협력 지속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분담금 납부 방안과 공동개발 합의서의 조속한 개정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영항공회사(PTDI)의 생산능력을 확인하고 IF-X 생산을 위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추가로, KT-1 현지 생산, 헬기 정비 및 부품 생산 등 방산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2025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인도디펜스'와 10월 대한민국에서 열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에서의 상호 교류를 다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면담이 양국의 방산협력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며, KF-21 공동개발과 생산을 포함한 방산협력관계 증진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