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최근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원천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두 주 앞당겨 지난 14일부터 지역 내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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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구제역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안성시] |
이번 백신 접종 대상은 총 1285호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9만651두와 염소 3680두가 포함된다.
특히 시는 지역 내 수의사와 접종지원반 등 14명을 투입해 오는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규모 및 염소 농가에는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보라 시장은 "국내에서 2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생한 만큼 모든 농가에서 백신 접종과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축산물은 안전이 확인된 제품만 판매되는 만큼 안성의 대표 축산물인 한우와 한돈을 소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19대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축산농가 주변과 주요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거점소독시설을 통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