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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필수 아이템 등극...렌털업계, '음식물처리기' 시장 공략에 박차

기사입력 : 2025년08월25일 16:28

최종수정 : 2025년08월25일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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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400억원 규모 성장 예측
쿠쿠, 고온 히팅 건조 기술로 처리 시간 단축
삼성·LG, 시장 진출 시기 저울질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렌털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은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다. 

시장 성장세가 지속 확장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기준 중소형 기업의 전유뮬 같았던 음식물처리기 제조기업이 대형사로 옮겨붙는 실정이다.  

◆ AI, 고온 히팅...렌털업계, 자사 기술력 총동원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음식물처리기 제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지난달 스마트카라는 '블레이드X AI'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음식물의 최적의 처리 방식을 찾는다.

풀무원의 '그린더 자동 AI 음식물처리기'와 헤이홈의 '스마트 AI 음식물처리기' 또한 AI 센서가 음식물의 상태를 확인한 후 작동한다.

AI를 활용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고객 반응은 뜨겁다. 앳홈에 따르면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량을 보더라도 전년 대비 약 3배 급증했다.

특히 지난 3월 말 출시한 '더 플렌더 프로'가 미닉스 판매량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 센서가 음식물의 무게와 습도를 자동 감지해, 건조·분쇄·살균 과정을 스스로 처리한다.

반면 자사 고유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을 적용한 기업도 있다. 쿠쿠는 고온 히팅 건조 기술을 적용한 '에코웨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밥솥 제조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음식물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쿠쿠 관계자는 "압력, 고온 히팅 기술 등 밥솥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쿠쿠만의 음식물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며 "음식물 처리 시간을 업계 최단 수준인 약 1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 고객 수요 증가, 정부 지원책...판 커지는 음처기 시장

업계에서는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내년 9400억원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33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것은 제품 자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배달음식 소비가 많은 1인 가구, 가사 노동 부담이 큰 맞벌이 부부 등의 비중이 늘면서다.

특히 음식물처리기는 가사 노동에 미숙한 신혼 부부에게 혼수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가 냉장고, TV 못지않게 혼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보조금 정책이 확대한 것도 음식물처리기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2022년 음식물처리기 구매 보조금 사업을 시행했다. 해당 사업은 음식물쓰레기 감소를 위해 지자체에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사업 대상 지역은 지난 18일 기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남도, 강원도, 경기도 등 20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이에 삼성과 LG 등 대기업도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비스포크 더 제로'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와 발효기, 압착기 등의 제품을 포함한다.

작년 8월 LG전자도 안산시와 함께 지역 공동주택 40여 가구와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LG전자 측은 사업 결과를 토대로 출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경쟁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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