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0만 명 유치 목표…사계절 관광도시 만들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봄철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수용태세를 일제 점검한다.
시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장 주재로 '봄철 손님맞이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연초부터 상춘객이 몰리는 봄을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사계절 관광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관광수용태세를 일제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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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본인 주재로 '봄철 손님맞이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열어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3.19 |
이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구·군, 공사·공단, 경찰청, 민간단체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관광▲숙박·음식▲교통▲안전·의료▲환경정비 등 분야별 관광수용태세 추진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구·군 특화 관광콘텐츠, 관광 서비스 확대 방안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 부분에서는 ▲부산국제보트쇼(4월18~20일), 부산국제단편영화제(4월24~29일), 부산국제연극제(5월23일~6월1일) 등 봄철 국제행사·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통해 관광객 재방문율 도모▲비짓부산패스와 단체관광상품을 결합한다.
또 ▲올리브영 등 할인가맹점 제휴로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문화관광형 시장 육성▲먹거리 특화 시장 조성▲체험형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부산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숙박·음식'으로는 ▲주요 숙박시설 내 관광 홍보물 배포 및 교체▲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보급 및 메뉴판 제작 전용 플랫폼 운영▲숙박·음식점의 가격 투명성 강화(바가지요금·옥외가격표시 점검)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불편 없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교통'으로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해 ▲시티투어버스 특별 안전 점검 및 운영 활성화▲대중교통 외국어 안내 서비스(외국어지원 전자 노선도, QR코드 기반 영문 정류소 확대) 강화 등 추진▲KTX 중앙선, 동해선 개통에 따라 철도·버스·도시철도 간 연계 환승 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안전·의료' 부분에서는▲주요 축제·행사 합동점검 실시▲식중독 예방을 위한 민관 릴레이 캠페인 및 응급 의료체계 구축▲관광지 숙박·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 점검▲주요 관광지 내 범죄 예방 순찰 및 안전시설 점검(CCTV·비상벨 등)을 시행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환경정비'를 위해 ▲주요 관광지 내 불필요한 공공시설물 및 옥외광고 시설물 정비▲도로변 녹화사업 추진▲공중화장실 위생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일일 점검▲주요 관광지 하수구 악취 지역을 집중 관리해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드론 라이트쇼와 함께▲금정산 트래킹 코스▲사찰 투어▲낙동강 생태탐방 등 지역 특화 콘텐츠도 개발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도 다뤘다.
시는 회의를 통해 부산시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등 관광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다양한 국제 축제·행사가 마련돼 있는데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홍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광 프로그램 구상 단계부터 타 시도, 관광업계와 연계해 개방적이며 포용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