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러셀·MSCI 등 주요 금융기관 고위급 면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기획재정부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지난 10~14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해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전했다.
최 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금을 전 세계적으로 운용하는 월가의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의 하나인 핌코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의 고위급 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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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6 plum@newspim.com |
최 대사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따라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며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 지난 2달반 동안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금융·외환시장이 빠르게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피치를 비롯해 글로벌 신평사들의 신뢰가 여전하다"며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계엄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 경제의 신인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투자처로서의 한국 시장의 매력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 9위 수준의 안정적 외환보유액, 주요국 대비 낮은 정부부채 비율,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의 높은 경쟁력에 기초한 견조한 수출 등은 한국 경제의 탄탄한 기초 여건을 보여주고 있다"며 "1조1000억달러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대외금융자산 등 대외건전성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미 신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한국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의에는 "한미 FTA에 따라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입 물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은 0.79% 수준"이라며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미국 측 오해를 적극 불식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사는 FTSE 러셀 최고경영자인 피오나 바셋을 만나 한국의 WGBI 최종 편입 준비 상황과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경과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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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
글로벌 대표 지수산출기관인 MSCI과의 면담에서는 한국 증시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에반 루소 라자드 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한국 시장의 매력도·접근성, 글로벌 시장 동향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도 최 대사는 뉴욕 소재 한인 금융인 모임인 한인금융인협회 이사진을 만나 최근 한국 경제·정치 상황에 대한 월가의 시각을 청취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뉴욕에서 활동을 통해 최근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와 한국 정부의 금융·외환시장 개선 노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