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월부터 기후대응댐 지역협의체 구성...지역주민 의견·기본구상 논의
이철우 경북지사 "담수능력 확대...홍수방어·물 부족 해소 기대"
[청도·예천·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 기후변화 대응댐 3곳이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로 ▲청도 운문천댐▲김천 감천댐▲예천 용두천댐 등 3곳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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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따라 확정된 전국 기후변화 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사진=경북도] 2025.03.16 nulcheon@newspim.com |
이번 경북도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 3곳은 환경부가 지난 12일 개최한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심의·의결함에 따라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환경부는 경북 3곳을 포함해 전국 총 9곳을 후보지로 반영했다.
앞서 경북도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반복되는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환경부를 여러 차례 방문,협의하는 등 댐 건설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후보지가 확정됨에 따라 환경부는 3월부터 환경부, 지자체, 지역주민, 수자원공사로 구성되는 기후대응댐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의견과 기본구상 등을 논의한다.
이어 4월부터는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통해 댐의 필요성, 위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기후대응댐 추진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김천 감천댐과 예천 용두천댐이 건설되면 상류 지역의 담수 능력이 확대돼 하류 지역 홍수방어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청도 운문천댐이 건설되면 하루 2만4000톤, 8만명분의 추가 용수 공급이 가능해 가뭄 시 물 부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일각에서 댐 건설로 인한 생태환경변화, 수몰 지역 발생 등의 우려를 제기하는 만큼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