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민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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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베드라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민우가 8번 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2025.03.15 zangpabo@newspim.com |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된 이민우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최다 상금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3위인 J.J. 스펀(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다.
10번 홀(파4)부터 시작한 이민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역시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타수를 줄여야 할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이민우는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의 동생이다. DP월드투어에서 3번, 아시안 투어에선 1번 우승했지만 PGA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는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3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인 임성재와 3타를 줄인 안병훈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9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5위. 이경훈은 4오버파 148타 공동 116위에 그치면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 앨릭스 스몰리(미국)는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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