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尹탄핵 촉구' 단식농성단 기자회견에…극우들 "빨갱이 물러가라"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6:23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6:23

기자회견장 몰려온 극우, 욕설·혐오발언 등 훼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난동 및 폭력"
"헌재, 판결 끌수록 혼란만 부추겨…빨리 선고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시민단체가 13일 서울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의 기자회견 내내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현장에 몰려와 인근에서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 방해 공작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헌재 파면 선고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3 choipix16@newspim.com

전국 17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비상행동 공동대표 등 20명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이 헌법재판소 판결을 촉구한다는 기자회견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인근에 몰려 이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빨갱이들은 물러가라" 등의 혐오 발언이 섞인 고함을 질렀다.

큰 스피커로 노래를 틀거나,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기자회견을 방해하기도 했다. 취재진을 향한 위협도 있었다.

기자회견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지자,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쳐 안전선을 확보하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보시는 바와 같이 굉장한 혐오, 욕설까지 포함된 위협적인 상황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 자택 근처까지 가서 겁박을 하고, 집회에서 헌재를 폭파하겠다며 겁박하는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난동과 폭력이 횡행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는 윤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내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내란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서는 헌재에서 하루빨리 헌법대로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며 "시간을 끌면 끌 수록, 이 문제는 혼란만 부추겨져 국가적, 사회적 낭비만 되는 상황"이라고 재차 판결 선고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탄핵 찬성 단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헌재 파면 선고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이 항의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2025.03.13 choipix16@newspim.com

박 의장은 "헌법재판관을 향한 폭력과 난동, 겁박은 단호하게 응징돼야 하고 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문정 비상 행동 공동의장은 "심우정 검찰총장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즉시 항고가 아니라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했다"며 "상식과 법치가 끝없이 무너지고 있고 도저히 답득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검찰이 일선 검사들의 항의로 윤 대통령의 석방에 적용된 구속 기한을 시간 단위로 적용하는 게 아니라 일수로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한 비판도 했다.

김 의장은 "오로지 윤 대통령에게만 은혜로운 법 적용, 이게 윤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라며 "자신들의 권력 카르텔을 위해서만 법을 사유화하는 게 윤 대통령과 그 일당들의 법치"라고 재차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너무나 명백한 헌법파괴 행위를 왜곡하고 덮으려는 사회, 시민이 아닌 권력자에게 굴종하는 검찰, 피와 눈물로 쓴 헌법파괴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해달라. 헌법재판관들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