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 포천 주민 돕기 '온정의 손길'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21:16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21:17

[포천=뉴스핌]신선호 기자=폐허에도 꽃이 핀다.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피해 확인 및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포천시가 전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온정의 손길' [사진=포천시]

◆ 사고현장 곳곳에서 피어난 온정

대한적십자사 포천시협의회는 경기도지사 구호복지팀 및 북부봉사관과 함께 재난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지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포천시지회도 피해 주민들과 긴급 복구에 투입된 군 장병들을 위한 식사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피해 주민을 위한 쉼터 버스를 운영하고 생수와 핫팩 등을 지원했다. 포천시 새마을지도자회 및 부녀회에서는 급수 지원 및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자유총연맹에서는 배식 봉사 지원을, 자유총연맹 여성봉사단과 마을경로당에서는 200인분의 밥차를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온정의 손길' [사진=포천시]

사고 첫날부터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사용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피해가구 주민들이 지내는 모든 기간, 무상으로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현장에 이동식 세탁차량을 설치해 피해 주민의 세탁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5군단, 공군은 영양주사와 한방치료 등 의료봉사로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5군단,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온정의 손길' [사진=포천시]

5군단은 피해 가구 복구를 진행하는 한편, 이동식 트럭을 활용해 피해 주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커피차를 배치했다. 또한, 거주지 이전을 희망하는 이재민을 위해 군 숙소를 임시로 제공하기로 하고, 현재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지원 준비 중이다.

복지관,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온정의 손길' [사진=포천시]

◆ 온기를 담은 기부·기탁 릴레이

기탁과 구호 물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포천지구협의회로 1,000만 원을, 포천시 한돈협회와 대한건설협회에서 컵라면을, 5군단에서는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전국한우협회 포천시지부는 간식과 피로회복제를 전달하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일동레이크에서 라면, 대한산란계협회 포천지부에서 구운계란, 일동농협 이동지점에서 컵라면을 지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포천양수사업소에서는 컵라면과 생수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는 컵라면을 기탁했으며, 선진시내버스에서는 라면, 포천교통은 생수, 포천상운은 종이컵 등 물품을 기부하며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기부와 기탁은 사고 후 주말을 지나며 더욱 본격화됐다.

포천시 보훈단체연합회에서는 기탁금 50만 원을 전해왔으며, 포천약사회에서 건강음료를, 포천축협에서는 피로회복제를, 포천시 낙농연합회에서 유제품을 전달했다. 전국산란계협회에서는 구운계란을, 서울우유포천낙농협회에서 각종 음료를, 선단동 기업인 협의회에서는 과일을, 왕궁김치, 신성베이커리, 꽃샘식품, 명성제과 등 관내 식품제조업체에서는 직접 생산한 먹거리를 보내왔다.

지난 11일 기준 집계된 건만 31건, 알리지 않고 마음을 전해온 기탁 건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들

새마을지도자회,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 '온정의 손길' [사진=포천시]

사고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이들은 특정 단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연천에서 온 한 개인 봉사자는 지난 7일과 8일, 현장에서 따뜻한 호떡을 구워 피해자와 봉사자들과 나누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인근 남양주시 새마을회에서도 긴급 구호물품으로 김치와 컵라면, 휴지를 포천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 전달했으며 경기새마을회에서는 생활용품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는 과일을 지원하며 아픔에 함께했다.

한 자원활동가는 "지금 피해 현장에서는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피로회복 음료와 간식을 기탁한 개인부터 본인이 사고 피해자임에도 매일 현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하는 주민, 공무원, 군인, 여러 봉사단체회원 모두가 이 기적의 주인공"이라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한, 일상은 곧 회복될 것이다. 우리는 '같이'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자원 활동가와 군 장병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멀리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모두의 마음을 모아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