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4년째인 11일,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포항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를 기억하라"며 "오염수 해양 투기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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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포항시민행동'이 11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를 기억하라"며 "오염수 해양 투기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2025.03.11 nulcheon@newspim.com |
시민행동은 성명을 통해 "일본정부는 사고 수습도 폐로도 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해양투기하고 있다"며 "장기간 방류가 누적되면 해양 생태계와 수산물의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또 "해양투기를 시작한 지난 2년 동안은 별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 해도 장기간 방류로 누적된다면 해양생태계와 수산물의 안전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미래 세대에게 핵 폐수에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다"며 '일본정부는 지금이라도 해양투기를 중단하고 자국 내에서 해결할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3년 8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해양 투기하기 시작해 지난 해 11월까지 10차에 걸쳐 약 7만7000여 톤의 오염수를 방출한 상태이다.
또 이달 12일부터 11차 방류에 들어가 3월 말까지약 7800여 톤을 해양 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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