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정후·김혜성 美적응 도운 스넬과의 인연 조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MLB에 새로 온 한국 야구스타입니까?... 당신은 스넬에게 전화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이 유독 한국인 빅리거들과 깊은 인연을 쌓은 일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건 어렵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도 해야 하는 선수라면 그 어려움은 10배로 커진다"면서 한국인 선수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적응을 돕는 스넬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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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자선 행사에 참석한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오른쪽). [사진 = LA 다저스] |
스넬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지만과 함께 뛰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지난해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와 친분을 쌓았고, 올해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빅리그 적응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은 MLB 진출 첫해 스넬을 만났다. 김하성은 스넬의 도움을 받아 빅리그에 연착륙했고 2023년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빅리그 첫해 말을 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밝힌 김하성을 위해 스넬은 대화를 나눌 때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어휘를 사용했다.
감하성은 지난해 스넬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자 이정후의 적응에 힘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스넬은 "김하성은 한국에서 온 모든 선수를 무척 아낀다. 그들은 도우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내게 '시간이 있으면 한국에서 온 후배에게 여러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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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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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푸는 블레이크 스넬. [사진 = LA 다저스] |
올해 스넬은 함께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의 적응을 돕고 있다. 김혜성의 행선지가 다저스로 결정되자 이정후는 스넬과 식사하며 김혜성을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다.
스넬은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에게 "여러 한국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봤기 때문에 그들의 기분을 잘 안다. 너와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김혜성은 "야구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내가 직접 경험하기 전에 먼저 경험한 선수가 공유해주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