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플러스 위기에 이마트·롯데마트 주가 급등…반사이익 얻을까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15:43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7:44

6일 주가 상승하며 장 마감…반사이익 기대감 반영
업계 내부에서도 "홈플 매장 줄어들면 고객 유입" 기대
"경쟁 없인 가격 인하 없어" 오프라인 유통 침체 가속화 우려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3대 대형마트업체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과 납품중단사태로 휘청이자 같은 업계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시각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와 대형마트 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밝히기 이전과 비교하면 급등한 수치다. 이는 홈플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경쟁사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실제로 대형마트 업계는 동일 상권에서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는 이마트 154개, 홈플러스 127개, 롯데마트 110개로, 홈플러스 매장이 문을 닫을 경우 자연스럽게 고객이 경쟁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회생 절차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나 점포 구조조정 등이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 경쟁사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트 업계 내부에서도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 상품권이 일부 협력사에서 사용 중단되는 등 조치가 일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상품권을 환불받고 있고 주요 제조사들이 납품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당시에도 타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반사이익을 누렸던 사례가 있다"며 "경쟁사의 위기는 자연스럽게 주변 경쟁업체로 고객이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홈플러스 폐점이 늘어나면 해당 지역 거주민들이 주변 대형마트나 식자재마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에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가 7일 서울 등촌동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반값 양배추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의 일환으로 양배추를 50% 할인해 1통에 1990원에 판매한다. [사진=홈플러스]

반면 홈플러스 사태가 대형마트 업계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유통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대형마트가 사양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며 "홈플러스는 매출 기준 대형마트 업계 2위 업체인데, 이들이 위기에 처하면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대형마트보다는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접근성을 이유로 마트를 이용했던 소비자들도 홈플러스가 사라진다고 해서 굳이 먼 거리에 있는 다른 대형마트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홈플러스가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대형마트 간 가격 경쟁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혜택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30대 소비자 전모 씨는 "할인 행사 때 홈플러스를 자주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새로 생긴 빵집도 좋아서 자주 갔다"며 "이마트와 경쟁하면서 다양한 세일 품목이 있었는데, 이런 혜택이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온라인보다 저렴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홈플러스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해서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 자체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3월 신학기 시즌과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각종 행사를 준비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3월 말 창립기념행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마트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신상품,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