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기도, 2.2조원 규모 투자 유치…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2:47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2:47

전기차 전용공장 29만㎡(8만8000평) 규모
김동연 지사·정명근 화성시장·송호성 기아 사장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위한 투자협약' 체결
김 지사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에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기아에게서 2조 2000억 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기아는 화성시에 국내 최대 규모 다목적 기반 차량(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기차 전용 공장(EVO Plant)을 신설한다. 전용공장은 29만㎡(8만 8000평)규모다.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아 PV5 신차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PBV는 물류 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제작한 차량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과 수납 공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내부 공간 설계가 가능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장애인용 차량은 물론 캠핑카, 택시, 택배, 이동식 점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의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기아가 2조 2000억 투자를 통해서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짓는 투자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 그리고 트럼프 2.0 시대의 여러 가지 통상압력 속에서 우리 국내 투자유치를 한 것은 경기도나 화성시로서도 아주 기쁜 일이고, 기아도 큰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기아 PBV 업무협약 및 현장 간담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러면서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경기도가 많은 투자를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본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관세 압력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8년 전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1기 정부와 한·미 FTA 협상을 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중앙정부의 정책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큰데, 경기도는 이미 한국의 수출산업과 업체를 위한 수출안전판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중앙정부에서 빠른 시간 내에 수출안전판 구축을 위한 저의 제안에 응답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달 조지아주를 위시해서 미국에 통상조사단을 보낸다.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경기도 수출산업과 기업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어제 저는 경제대연정을 주창했고 5개의 빅딜을 주장했다. 그 속에는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개혁,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한 대응이 한꺼번에 포함되어 있다. 여와 야, 노와 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룸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제안이다. 정치권에서도 대승적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사진 왼쪽부터) 정명근 화성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투자 및 업무 MOU 체결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런뒤 "지금은 '정치의 시간'이 아니고 '경제의 시간'이다. 정치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히면 어려운 경제 상황과 힘든 민생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함께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에 정치권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면서 "경기도는 그동안 모빌리티 사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춰 왔다. 도청만 하더라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를 만들었고 미래 첨단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도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관세 부과 확대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기아도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아 PV5 신차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번 투자유치로 김동연 지사는 약속한 투자유치 100조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대내외적 경제위기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