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장심사…구속 여부 오후께 결정
회장 재직 당시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외식업체 bhc의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 박현종 전 회장이 5일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남세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 |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박현종 전 bhc 회장이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사진은 박 전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22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DB] |
박 전 회장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규모는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023년 12월 서울 송파구 소재 박 전 회장의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7월경 경쟁사인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해 자료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한편 박 전 회장은 BBQ에서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2013년 bhc로 이직해 회장직에 올랐으나 2023년 11월 경영 쇄신 등을 이유로 해임됐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