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오는 6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위메프는 별도 매각 계획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주 오아시스와 티몬이 만나 매각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오는 6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다만 티메프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도 병행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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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발발했던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오아시스로 해달라고 신청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는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과 물밑에서 매각을 논의해왔다.
오아시스와 티몬 측은 지난주 만나 조건부 인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며 협상이 급진전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해당 방식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다른 인수 의향자들도 아직 매수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티몬과 오아시스는 법원 허가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6일깨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주 중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내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티메프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