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홈플러스 기업회생]③ '티메프' 트라우마 겪은 협력사들..."관망, 예의주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상 40~50일 사이 대금 정산...작년 11월부턴 지연이자 지급 조치도
파산 시 임직원 임금은 선순위 지급...미수금·외상은 후순위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일선 매장의 정상영업 체제를 유지한다. 밀렸던 협력업체 대금이 변제되며 일반적 임직원들의 급여도 정상 지급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조·판매업체 가운데 공급을 중단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일선 매장의 정상 영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의 판매 대금 정산 주기는 통상 40~50일 사이로 알려진다. 관련해 앞서 지난해 미정산 사태로 판매자 엑소더스(대탈출)이 일어났던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주기는 70여일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에는 평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번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당장 제품공급을 중단하는 업체는 없지만 향후 영업 상황에 따라 이른바 '판매자 엑소더스'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가 받아야 하는 미수금은 기업 파산 시 채권 지급에서 후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기업회생 또는 파산 시 채권 변제 우선순위는 ▲임직원 임금 및 퇴직금, 세금, 정부연금 등 우선채권자 ▲부동산 등 담보채권자 ▲상업거래 미수금, 외상채권 등 일반채권자 순이다.

홈플러스에서는 최근 들어 협력사에 지불하는 납품 대금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납품업체와 협의해 대금을 한두 달 뒤에 정산해주면서 지연 이자를 주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간 유동현금 부족 시 대출을 통해 대응하다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자금이 경색되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관측된다.

티메프 사태 당시 다수 협력 업체와 판매자들이 판매대금 정산 지연사태를 겪은 만큼 협력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정상적으로 납품하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내부에선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하자는 기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홈플러스 납품 대금 지연은 적게는 며칠, 길게는 한 두 달 정도로 종종 있던 일이긴 하다"며 "오래 관계맺은 대형마트인지라 큰 문제없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에 대해선 정상적인 지급 결제가 이뤄진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업회생 절차 중에도 영업과 관련한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협력업체 대금, 임직원의 급여는 물론 고객들도 적립한 포인트나 상품권 사용 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