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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양성 대계]"성공하는 이공계 벤처 많아야 의대 쏠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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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인터뷰
중국 한 대학 전자공학과 교수만 600명
'이공계 창업 지원' 등 정부·기업 지원 필요

[서울 = 뉴스핌] 김범주·신수용 기자 = 저비용·초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인 중국의 딥시크(DeepSeek)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거대 내수 시장을 갖춘 중국의 특징 이외에도 국외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가 딥시크 개발의 주역이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딥시크 사례는 중국의 이공계 교육 시스템이 의과대학 진학에만 열을 올리는 우리나라와 확연히 대비된다는 평가다. 우수 인재를 AI와 같은 첨단 분야로 이끌지 못하고 어렵게 길러낸 인재 조차 해외 기업에 뺏기는 등 국내 현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패하더라도 재도전의 기회가 많은 미국, 이공계 인재 양성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중국 사례 등은 국내 이공계 벤처가 처한 현실에 주는 메시지가 분명해 보인다.

2025학년도 새학기 준비에 분주한 범진욱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공과대학장)를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캠퍼스에서 만났다.

범 교수는 우리나라가 유지해온 '초격차' 전략이 위험하다고 진단하며,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지원책으로 '이공계 창업 지원'을 꼽았다.

그는 "성공한 벤처 기업가들이 롤모델이 돼 젊은이들이 새로운 벤처기업을 창업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형성된 부가가치는 국가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한다"며 "미국에서는 도전했다가 실패를 해도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는 재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대를 선호하는 국내 입시 제도에 대해서는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기업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의대 정원 증원으로 올해 이공계 대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공계 학생들 중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가 있어서 학생들의 움직임이 있을지 걱정했지만, 생각만큼 파급은 크지는 않았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가 의대보다 낮은 선호도를 보이는 현상이 일반화 됐는데

▲이공계를 의대에 비해 덜 선호하는 현상은 오래된 문제다. 의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고 높은 급여를 보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급여 기준으로 대기업 엔지니어가 더 많다. 대기업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취업한 학생들은 상당히 높은 급여를 받는다.

다만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선택하는 것 같다. 독립적인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의사와 다르게 회사에 소속된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대안이 있다면

▲벤처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로투원'이라는 책에서도 얘기했듯이 회사를 하나 만드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고, 상당히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 적게는 수천억 원에서 크게는 수조 원까지도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과정은 어렵지만, 회사를 잘 키워 성공시킨 사례가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들에게 상당히 큰 부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이공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기업에 취업한 이공계 학생들은 어떤 처우를 받나

▲제 연구실 졸업생 중에서도 미국으로 간 경우가 많은데, 한 번 가면 거의 돌아오지 않고 정착하는 사례가 많다. 미국은 기업을 여러 번 옮기는 것이 실력의 증거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기도 한다.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이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어 국내 우수 인력 유출도 우려된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공장을 대규모로 확대하면서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높은 연봉을 받고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중국은 이공계 인재 양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의 한 대학은 전자공학과 교수만 600명, 학생이 60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규모는 한국 전체를 합쳐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다. 중국에서는 이공계 인재들이 극심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으며, 그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이공계를 더욱 매력적인 분야로 만들어야 한다.

-이공계 인재 양성 방안이 있다면?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려면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반도체 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있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정원이 제한된 대학 시스템이 인력 양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계약학과를 만들려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고, 개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03.04 wideopen@newspim.com

-해외 명문 대학은 기업들이 직접 대학에 투자하고 인재 양성에도 참여하는데

▲기업 문화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가 있다면, 해당 인력이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그 기업이 성공해 높은 보상을 받는다면, 창업에 대해 주저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롤 모델이 되어 젊은이들이 새로운 벤처기업을 창업하게 되고, 이를 통해 창출된 부가가치는 국가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벤처기업이나 창업에 대한 인식,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미국과 비교했을 때 제약이 많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자면?

▲미국은 한 번 실패하더라도 재도전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 실패가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기업이 성공적으로 제품을 개발했을 때 대기업이 원활하게 인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데, 반도체 분야는 인력 양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므로 여러 국가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제도를 개선해 창업과 산업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유럽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됐다.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에서 앞서는 대만은 어떤지

▲반도체를 제작해 보는 경험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TSMC는 대만 대학과 협력해 대학에서 설계한 반도체 칩을 거의 무료로 제작해 주고, 그 결과물을 기업이 활용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도 기업과 연구소가 협력해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인텐스 프로그램(Intense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학생들이 대만에서 반도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2년 동안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자국의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각국은 반도체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제도적 개선과 지원 방안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범진욱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도전했다가 실패를 해도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는 재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5일 범진욱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공과대학장)가 서울 마포구 서강대 캠퍼스에서 인터뷰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중국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방식을 평가한다면

▲물량 공세와 집중 투자로 반도체 기술에서 점점 한국을 따라잡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1등만 살아남는 구조다. 일본이 한때 반도체 강국이었지만, 기술 우위를 놓친 뒤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도 현재 기술 격차(초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심하면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다.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반도체라고 하면 고전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발전해 온 만큼 최첨단 산업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의 모든 전자기기는 점차 작아지는 산업 구조 개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반도체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산업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분야이며, 우리나라가 이 기술을 축적하고 선도해 나가는 것은 장기적인 발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육성이 필요한데, 방안이 있다면

▲현재처럼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정책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반도체는 기술 우위를 놓쳤을 때 대가가 상당히 크기에 좋은 기술을 개발해 첨단 산업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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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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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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