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우크라戰 北 포로, '한국 꼭 가고 싶다'고 말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우크라이나 찾아 北 포로 2명 면담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형 선고…헌법상 대한민국 국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포로가 된 북한군 2명을 직접 만나 귀순 의지를 명확히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만난 북한군 포로는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생포된 북한군 2명을 면담한 내용을 공유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으며, 3일째 되는 날 이들과 만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생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군인. [사진=유용원 의원실]

1시간 10여 분 동안의 만남에서 북한군 2명 중 1명은 귀순 의지가 확고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이들 2명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의 주력 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 아닌, 정찰총국 소속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찰총국은 대외 공작활동을 총괄하는 부대다.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육성파일에서 리모 씨는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 "북한 출신인데 내가, 내가 포로니까 가정을 이루기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다른 1명인 백모 씨는 '귀순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생각해봐야…"라고 답변했는데,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백 씨는) 그동안 귀순의사와 관련해 언급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귀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심경의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절반 정도 마음이 기운 것 같다"면서 "가족에 대한 얘기, 가족과 관련해 고민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생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군인. [사진=유용원 의원실]

유 의원은 북한군 포로들과의 만남에서 "북한군이 포로로 붙잡힐 경우, 자폭을 선택하는 것이 비일비재하게 자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자폭'을 묻는 유 의원에게 백 씨는 "목격도 많이 했고 나 역시 부상당해서 쓰러질 당시 자폭용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라고 대답했다. 리 씨 역시 "내 눈으로도 (자폭을) 직접 봤어요"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없고, 북한군 포로라 할지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들의 귀순과 관련해 "굳이 북한과의 협의는 필요없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북한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포로를 돌려달라고 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