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우크라戰 北 포로, '한국 꼭 가고 싶다'고 말해"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1:12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1:12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우크라이나 찾아 北 포로 2명 면담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형 선고…헌법상 대한민국 국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돼 포로가 된 북한군 2명을 직접 만나 귀순 의지를 명확히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만난 북한군 포로는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생포된 북한군 2명을 면담한 내용을 공유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으며, 3일째 되는 날 이들과 만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생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군인. [사진=유용원 의원실]

1시간 10여 분 동안의 만남에서 북한군 2명 중 1명은 귀순 의지가 확고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이들 2명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의 주력 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 아닌, 정찰총국 소속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찰총국은 대외 공작활동을 총괄하는 부대다.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육성파일에서 리모 씨는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또 "북한 출신인데 내가, 내가 포로니까 가정을 이루기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다른 1명인 백모 씨는 '귀순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생각해봐야…"라고 답변했는데,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백 씨는) 그동안 귀순의사와 관련해 언급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귀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심경의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절반 정도 마음이 기운 것 같다"면서 "가족에 대한 얘기, 가족과 관련해 고민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생포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군인. [사진=유용원 의원실]

유 의원은 북한군 포로들과의 만남에서 "북한군이 포로로 붙잡힐 경우, 자폭을 선택하는 것이 비일비재하게 자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자폭'을 묻는 유 의원에게 백 씨는 "목격도 많이 했고 나 역시 부상당해서 쓰러질 당시 자폭용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라고 대답했다. 리 씨 역시 "내 눈으로도 (자폭을) 직접 봤어요"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없고, 북한군 포로라 할지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들의 귀순과 관련해 "굳이 북한과의 협의는 필요없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북한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포로를 돌려달라고 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