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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롤러코스터 탄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월가는 여전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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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 세이프티 파트너십 종료 우려 완화
1290억달러 전체시장서 성장 기회 창출
민간 물류 기업과 사상 최대 계약 체결
연방 예산 삭감 우려 속 고객층 다변화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5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롤러코스터 탄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월가는 여전히 "사라">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액손 엔터프라이스(종목코드: AXON)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드론, 국제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액손의 현재 주가(27일 종가 525.44달러)는 장기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와 경영진이 추정하는 1290억달러 규모의 전체시장(TAM)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수년간 확장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경영진은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1~26% 성장하는 25억5000만~26억5000만달러로 전망한다. 지난 2년간 초기 가이던스 중간값 대비 평균 11포인트의 상승을 일관되게 달성해 온 만큼 경영진의 보수적인 가이던스 패턴에 시장에선 또다시 낙관론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법 집행 기술 시장에서의 혁신적 포지셔닝, 다양한 고객층으로의 확장, 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 분야로의 진출은 액손이 앞으로도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반복 매출 모델의 확립과 함께 액손은 단순한 법 집행 기술 회사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

액손의 테이저건과 바디캠을 착용한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과거에는 주로 미국 지방정부의 법 집행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방정부의 예산 변동과 잠재적 지출 삭감 리스크에 노출돼 있었다. 더 넓은 고객층으로 확장함에 따라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액손은 잠재적인 연방 예산 삭감과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며, 새로운 고객 분야에서의 기회를 강조했다.

올해 1월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부 투자은행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으나, 회사의 올해 성장 전망은 그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경영진은 강력한 수요 트렌드와 다양한 시장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단기적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액손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위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업체는 바디캠과 테이저건 등 다양한 법 집행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전문가들은 액손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 ①견고한 예약(bookings) ②법 집행 기관을 넘어선 확장 ③팽창하는 시장 등을 꼽는다.

예약액은 구독 모델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미래 성장과 수요를 예측하는 중요한 매출 선행 지표다. 2024년 액손은 50억달러 이상의 연간 예약액을 기록했고, 계약된 예약액은 총 101억달러에 달했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이 21억달러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예약액은 2024년 총매출 기준 약 5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4분기 연간 반복 매출(ARR)은 10억달러로, 이는 예약 잔고가 현재 연간 반복 매출의 10년 치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액손은 그동안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법 집행 기관, 연방 기관, 국제 법 집행 기관을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 기반을 구축해 왔다. 경영진은 2024년에 기업 고객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액손 제품과 서비스가 법 집행 기관을 넘어 민간 기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액손이 비전통적인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물류 제공업체라고 말해, 시장에선 페덱스나 UPS 같은 회사가 액손의 바디 카메라를 대거 주문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직원들의 택배 배달을 쉽게 기록하고 일과 중 발생하는 사건을 기록할 방법으로 액손 제품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외에도 보안 회사라든가 다른 운송 근로자, 또는 일반 대중과 상호작용하며 필요시 디지털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액손의 바디 카메라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액손은 바디 카메라 영상을 자동으로 기록하여 경찰 보고서 작성을 돕는 '드래프트 원(Draft One)'과 같은 AI 기능을 포함한 도구들로도 제품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 10월 디드론이라는 드론 업체를 인수하고 드론과 AI, 로봇공학 기술 분야에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액손은 AI 에어로플랜의 빠른 고객 채택과 함께 AI 도구 도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액손은 이미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적 입지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현재 액손이 추산하는 전체시장의 규모는 총 1290억달러로, 현재 액손은 이 시장의 단 2%만 점유하고 있는 데다가 심지어 미국 주 및 지방 정부에서도 시장 침투율이 15%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커져지는 시장 속 여전히 상당한 성장 기회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액손의 바디캠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하는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이러한 이유로 월가는 여전히 액손의 미래에 매우 긍정적이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17개 투자은행(IB) 중에 4곳이 '강력 매수', 10곳이 '매수'를 추천했다. 3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67.53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27.04%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80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413.11달러다.

JP모간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강력한 수요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530달러에서 66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JP모간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재무 성과와 특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액손 클라우드 및 서비스를 포함한 제품 라인 전반에 걸친 견고한 수요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포트폴리오 모멘텀, 소프트웨어 및 구독 서비스 비중 증가, 새로운 고객 부문에서의 견고한 침투율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니덤은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 종료에도 불구하고 액손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조하며 600달러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니덤은 파트너십 종료가 플릿3 자동 번호판 인식(ALPR) 기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파트너십 종료로 더 적은 제약으로 고정형 LPR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시티즌스 JMP 또한 72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시티즌스 JMP의 트레버 월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

26일 TD 코웬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700달러에서 7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D 코웬의 앤드류 셔먼 애널리스트는 액손의 4분기 주요 성과를 강조하면서 AI 시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건의 거래를 성사시킨 것과 올해 높은 AI 도입률을 예상하는 것을 언급했다. 액손은 물류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분기 대비 50%의 예약 증가를 기록한 국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셔먼은 액손의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판단하며, 실제 성장률은 30~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32% 이상의 매출 성장과 지난 5년간 3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한 과거 실적에 근거한 전망이다. 셔먼은 2025년 추정 매출액의 14배에 거래되고 있는 액손의 밸류에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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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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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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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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