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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사회갈등 인식, 6년만 최고…"진보·보수 갈등 가장 심각"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3:31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13:32

보사연, 사회통합 실태 조사…진보·보수 갈등 3.52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느낀 사회갈등 인식이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보와 보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9월까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4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났다.

항목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느낀 사회갈등 인식이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왼쪽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일대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사진=정일구 기자]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과 2019년, 2021년엔 각각 2.88점, 2.90점, 2.89점으로 소폭 오르내리다 2022년에 2.85점으로 낮아졌다. 이후 2023년 2.93점에 이어 지난해 3.04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유형별로 응답자들이 인식하는 가장 심각한 갈등은 '진보와 보수 간 갈등(3.52점)'이었다.

2018년엔 3.35점이었다가 2023년 3.42점, 지난해 3.52점으로 점점 상승하고 있다. 세대별로는 중장년층이 높았고, 지역의 경우는 농어촌 거주자가 이념 갈등의 심각성을 더 많이 인식했다.

이어 지역 간(수도권과 지방) 갈등 3.06점, 노사갈등(정규직과 비정규직) 2.97점, 빈부갈등 2.96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 2.81점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부에 대한 신뢰는 사법부, 행정부, 입법부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는 2014년 32.5%에서 지난해 43.65%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행정부는 2014년 35.1%에서 2021년 최고치인 47.91%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엔 39.07%까지 뒷걸음질 졌다. 입법부는 지난해 24.59%로 2014년(18.47%)보다 약 6%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20%대다.

한편,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4년부터 매년 사회통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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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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