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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최상목 권한대행 "3·1 운동 가르침 '통합의 정신'…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열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01일 10:53

최종수정 : 2025년03월01일 12:49

제106주년 '3·1절 기념사' 전문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통합"
"인구위기·기후변화 적극 대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외쳤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숭의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3·1 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행은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성숙과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인구위기,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3.01 photo@newspim.com

다음은 최 대행의 기념사 전문.

<제106주년 3·1절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 겨레가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먼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가슴 깊이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1919년 3월 1일, 우리 2천만 겨레는
오직 자주독립의 일념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 거리마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속에서도
우리 겨레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치열한 독립운동을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주·상해·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독립운동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선열들은 일제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헌신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의 토대 위에서
이룩될 수 있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올해는
3.1운동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국민 여러분,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입니다.

나라마저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일어섰습니다.

서로의 차이와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굳게 단결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열들께서는 그토록 엄혹했던 시기에도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지금의 우리에게
스스로 변화에 앞장서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합니다.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합니다.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습니다.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간·산업간 상생협력을 촉진하여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하여
모든 사회적 약자들과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따뜻한 포용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인구위기,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우리 국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균등한 기회를 누리고
함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갑시다.

국내외 동포 여러분,

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세계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힘 있는 나라가 되라'는 것입니다.

선열들은 독립선언서를 통해
나라를 빼앗긴 억울함과 약소민족의 서러움을
통곡하듯 절규했습니다.

오늘날 국제정세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계 어느 국가가 강자의 선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지금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산업과 통상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국력은
100여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선진국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경제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진정 힘 있는 나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우리 경제를 힘있게 이끌어 갈 원동력인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경쟁력을 드높이겠습니다.

첨단반도체, AI, 양자, 바이오 등
향후 산업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산업경쟁력뿐만 아니라 민생과도 밀접한
핵심소재, 부품, 광물 분야의
공급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생산 역량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창의적 콘텐츠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소프트 파워를 더욱 키워나가겠습니다.

음악, 영화, 드라마, 음식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K-컬처를 활용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해 나가겠습니다.

북한의 위협에는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이 함께 부르는 삼일절 노랫말처럼
3.1운동은 우리의 '생명과 교훈'입니다.

선열들께서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에서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경제발전과 사회안정, 그리고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국제사회를 선도해나가야 합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인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선열들께서는 3·1독립선언서에서
'착수는 곧 성공'이라고 역설하셨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실천이 곧 힘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자자손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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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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