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출하 준비…기존 제품比 안전성·속도↑
"턴키 설루션으로 모바일 보안 입지 강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을 개발했다.
26일 삼성전자 반도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시스템LSI 사업부는 보안 칩 'S3SSE2A'의 개발을 마치고 샘플 출하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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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안 설루션 칩 'S3SSE2A'. [사진=삼성전자] |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활용한 컴퓨터다. 슈퍼컴퓨터로 25억년이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에 해결할 수 있어 현재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S3SSE2A를 개발했다. PQC는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이다.
보안 처리와 정보 저장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한 뒤 결과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전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액티브 실드와 S-레이저 등 독자적인 보안 기술도 탑재됐다.
소프트웨어로만 PQC 연산을 구현했던 기존 설루션보다 연산 속도가 약 17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보안 칩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턴키 설루션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양자컴퓨팅 위협으로부터 휴대폰의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S3SSE2A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