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英 국방비 증액 발표와 함께 방산 오르며 강보합… 기술주는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04:24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04:2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영국이 오는 2027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유럽의 안보 강화 움직임이 점점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방산과 은행, 헬스케어 섹터는 오르고 기술주는 내리면서 주요 업종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1포인트(0.15%) 오른 554.20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4거래일 동안 큰 움직임 없이 매일 등락이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69포인트(0.11%) 상승한 8668.6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1.96포인트(0.63%) 상승한 3만8714.52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66포인트(0.07%) 내린 2만2410.2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9.92포인트(0.49%) 떨어진 8051.07에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03.90포인트(0.80%) 오른 1만3116.8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하원 연설을 통해 "국방 예산을 현재의 GDP 대비 2.3%에서 오는 2027년까지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3%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 주는 4.67% 상승했다.

퀼터쉐비오트(Quilter Cheviot)의 주식 분석가 매트 도르셋은 "BAE시스템즈는 전체 매출의 26%가 영국에서 발생한다"며 "이 기업이 영국 국방비 증액 소식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업 키네티크(Qinetiq)와 밥콕(Babcock)도 각각 1.32%, 1.09% 올랐다.

범유럽 지수의 방산 섹터도 1.23% 동반 상승했다. 

넷웰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이안 반스는 "유럽 증시는 (영국의 국방비 증액을) 재정 지출 확대를 향한 도화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런 재정 확대 움직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업인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2.78%)와 영국 의료 장비·기술 업체인 스미스앤네퓨(+6.13%)의 선전에 힘입어 0.97%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글로벌 약세 분위기 영향을 받아 1.5% 하락했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2.2% 하락했고, 인공지능(AI) 시장 영향을 받는 프랑스의 슈나이더일렉트릭과 독일의 지멘스에너지는 각각 3.6%, 7.3% 하락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가 끝나는 대로 관세 부과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관세에 관한 한 국제사회가 안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독일에서는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는 확정치가 발표됐다. 이는 잠정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생활용품기업인 영국의 유니레버는 하인 슈마허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페르난도 페르난데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후임으로 선임됐다는 발표와 함께 1.27% 하락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멘트 제조업체인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머티리얼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후 3.6%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