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향하는 전방위 개헌 압박…"尹 파면 등 이후 입장 나올 듯"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5:42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5:42

김동연·김부겸, '임기 단축 개헌' 압박…정치 원로들도 개헌 한 목소리
당내 "당장은 개헌보다 민생에 힘쓸 때…정쟁 소용돌이 빠질 수도" 우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기 대선이 점쳐지면서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임기 단축 개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는 물론이고 정치 원로들까지 한 목소리로 개헌의 필요성을 짚으면서 이 대표를 향한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는데, 당 일각에서는 비상계엄 사태가 어느정도 가라 앉은 뒤에나 이 대표의 정확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하고 있다. 2025.02.24 yooksa@newspim.com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오후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임기 단축 개헌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제20대 대선 당시 이 대표와 연대를 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서명하고 약속을 했다는 이유다.

김 지사는 "그때는 지방선거와 맞추기 위해서 1년 임기 단축을 얘기했었다"며 "이번에는 다가오는 3년 뒤 총선과 맞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도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약속이행 또 앞으로 할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와 마찬가지로 비명계 대권 주자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전날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후에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할 정치개혁, 개헌 등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치 원로들 사이에서도 개헌 필요성은 뚜렷하다.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들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17일 모임을 갖고 '범국민 개헌 촉구 서명운동'을 갖기로 결의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는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개헌 과제를 여야정 협의회에 조속히 상정해 본격 논의하라"며 "이른 시일 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즉시 가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개헌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내란사태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게 이 대표 생각이다. 전날 김 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개헌과는 거리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후보 당시에는 공약으로 '대통령 임기 1년 단축'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 합의가 어려운 전면개헌이 아닌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 추진하겠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의 임기 단축을 수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에 대한 공감대는 높은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이 대표가 개헌에 대해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 것은 야당 대표 입에서 공식적으로 개헌 추진 의사가 나올 경우 정국이 혼란스러워 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한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지금 당장은 개헌보다 내란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힘쓸 때라는 생각이 있다"며 "87년 체제의 문제점이 곳곳에 드러나 있기는 하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생각할 때 개헌 보다는 민생경제 회복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아직 대선 출마 여부도 밝히지 않은 이 대표가 과거 대선 공약인 임기단축 개헌을 하겠다고 하면, 조기 대선 출마로도 읽힐 수 있지 않느냐"며 "그렇게 되면 민생에 대한 이야기는 뒷전이고 정쟁의 소용돌이가 더 커질 수 있다. 적어도 윤 대통령 파면 등 굵직한 사건 이후에나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