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조사 통해 역사적 가치 재조명
[구리시 = 뉴스핌] 최환금 기자 = 구리시가 아천동 은행나무의 실제 수령이 931년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과학적 측량 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1200년으로 추측된 나이가 새로운 조사로 270년 정도 차이 남이 드러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생장 중인 나무의 직접적인 목편 추출이 불가능해 비파괴 방법인 수령추정 데이터베이스와 라이다(LiDAR) 스캔 조사를 활용한 디지털 생장 정보를 적용해 수령을 측정했다. 나무의 흉고 직경과 추출한 나무의 연륜 자료를 바탕으로 생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아천동 은행나무는 높이 24.2m, 둘레 9.915m, 무게 55톤으로, 수령은 931년으로 나타났고 은행나무는 1~2m 정도 복토된 것으로 확인돼 이것이 수고 측정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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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 데이터 분석 [사진=구리시] 2025.02.25 atbodo@newspim.com |
백경현 구리시장은 "확보한 과학적 측정 결과를 토대로 국가유산청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은행나무의 역사적·민속적 가치를 위한 스토리텔링 작업도 지역 원주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