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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삶의 질 만족도, OECD 38개국 중 33위…노인빈곤율 '1위'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5:21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 발간
OECD 평균 6.69점…한국 6.06점 '최하위'
23개 주요지표 악화…자살률 27.3명 악화
노인빈곤율 39.7%…OECD 회원국중 최고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4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중 33위에 그쳤다. 삶의 질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31개는 개선됐지만, 23개는 악화했다.

특히 66세 이상 인구의 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나면서 노인빈곤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24일 발간했다.

◆ 한국 삶의 질 만족도 6.4점…OECD 국제비교 시 '최하위'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6.5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삶의 만족도는 현재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에 대한 0~10점 척도 응답의 평균값이다.

삶의 만족도는 지난 2013년 5.7점을 기점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 [자료=통계청] 2025.02.24 plum@newspim.com

다만 가구소득별로 저소득층(100만원 미만)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낮았다. 고소득층인 500만~600만원 이상, 60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6.6점으로 조사됐다.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전년(3.3점) 대비 감소한 3.1점으로 나타났다. 행복 정도를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전년과 동일한 6.7점이다.

부정정서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에서 3.5점으로 가장 높았다. 긍정정서는 500만~600만원 미만인 고소득층에서 6.9점이 나왔다. 100만원 미만 가구(6.1점)와 600만원 이상(6.8점) 가구의 긍정정서 편차는 0.7점이었다.

OECD 등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2021~2023년에 6.06점으로 OECD 회원국 38개국 중 33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은 6.69점으로 우리나라가 0.63점 낮았다.

우리나라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98점), 콜롬비아(5.70점), 그리스(5.93점) 등이 있다.

◆ 코로나19 이후 가족관계 만족도 감소·자살률 증가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는 모두 71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업데이트된 61개 지표 중 개선지표는 31개, 악화지표는 23개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이후 크게 개선된 지표들이 최근 다시 소폭 악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전기(64.5%) 대비 하락한 63.5%로 집계됐다. 실업률도 전년(2.7%) 대비 소폭 악화된 2.8%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전년과 동일한 37.2%로 2020년(38.3%) 급속도로 악화한 후 코로나19 이전(33.8%)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대인신뢰도도 전년(54.6%) 대비 하락한 52.7%로 2019년(66.2%) 이후 4년 연속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1인당 여행일수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01일에서 2020년 5.81까지 떨어진 후 2021년 6.58일, 2022년 8.29일, 2023년 8.95일로 정체되고 있다.

건강수명은 2019~2021년 72.5세를 유지했다. OECD 국가들의 건강수명은 2019년 이후 소폭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살률 추이 [자료=통계청] 2025.02.24 plum@newspim.com

반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전년(25.2명) 대비 2.1명 증가하며 크게 악화했다.

자살률은 2011년 31.7명에서 최근 26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2023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 자살률은 2022년 35.3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했고, 여성 자살률은 같은 기간 15.1명에서 16.5명으로 늘었다.

◆ 가구순자산 2년 연속 4억원 밑돌아…노인 빈곤율 39.7%

1인당 국민총소득(실질금액)은 2022년 4147만원에서 2023년 4235만원으로 증가했다.

가구순자산은 지난해 3억9000만원(실질금액)으로 2023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가구순자산은 2022년(4억2334만원) 이후 2년 연속 4억원을 밑돌았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의 비율을 말하며, 이는 곧 우리 사회에서 저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OECD 회원국 중 66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30%를 넘는 나라는 에스토니아(37.4%), 라트비아(33.0%), 뉴질랜드(33.7%) 등 3개 국가에 불과하다.

전체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18.5%에서 감소 추세였으나 2021년 14.8%에서 2022년 14.9%로 소폭 증가한 후 정체됐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아홉 번째를 차지했다.

고령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3.29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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