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 75,939.18(-28.21, -0.037%)
니프티50(NIFTY50) 22,932.90(-12.40, -0.05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9일 인도 증시는 변동성을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37% 내린 7만 5939.1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54% 하락한 2만 2932.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 심리를 약화시켰고, 이날 인도 증시 마감 후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1월 정책 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 대규모 매도 압박 속에 조정을 받았던 중소형주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 니프티 미드캡100 지수는 1.56%, 니프티 스몰캡100 지수는 2.36% 급등했다.
섹터별로 보면 주요 13개 섹터 중 제약 섹터와 정보기술(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0.7%, 1.26% 하락했다.
제약 및 IT 모두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부문으로, 제약의 경우 미국이 전체 수출의 약 31% 비중을 차지한다.
PL 캐피탈의 비크람 카사트 자문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면서 제약주가 하락했고, IT 종목은 직전 거래일의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머지 11개 섹터는 상승했다. 특히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니프티 금융 지수는 이날 0.8% 상승한 것을 포함해 최근 3거래일 간의 누적 상승폭을 1.2%로 확대했다.
에스콰이어 캐피탈 인베스트먼트의 삼랏 다스굽타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주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인도 벤치마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안전을 추구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은행 및 벤치마크 지수를 선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징주로는 인도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힌달코(Hindalco)가 꼽혔다. JP모간이 '오버웨이트' 등급을 부여하고 주당 목표 가격을 670루피(약 1만 1100원)로 제시하면서 직전 거래일 대비 2.7% 상승했다. JP모간이 제시한 주당 목표 가격은 이날 종가 대비 약 6.7%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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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9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