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AI 존재감 약해진 바이두, 결국 딥시크 사용키로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09:37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09:3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인공지능(AI)의 선두 주자였던 바이두(百度)가 AI 분야에서 존재감을 상실해 가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 검색창에 딥시크(deepseek) 코너를 별도로 개설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9일 전했다. 이는 바이두 플랫폼에서 딥시크를 활용해 검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바이두는 2023년 3월 어니봇(원신이옌, 文心一言)이라는 AI 챗봇을 공개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에 대응해 중국이 공개한 최초의 AI 챗봇으로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바이두는 자체 검색 페이지에 어니봇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어니봇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뚜렷한 환영을 받지 못하면서 바이두가 결국 후발주자인 딥시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바이두의 어니봇은 중국 내 사용자 수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퀘스트모바일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중국 AI 챗봇 일간 사용자 수에서 딥시크가 3,286만 명으로 1위였고,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 字節跳動)의 더우바오(豆包)가 1,630만 명으로 2위, 문샷AI의 키미(Kimi)가 358만 명으로 3위였고, 미니맥스의 싱예(星野)가 193만 명으로 4위, 바이트댄스의 마오샹(貓箱)이 130만 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가장 먼저 AI 챗봇을 발표한 바이두로서는 굴욕적인 상황인 셈이다.

이에 더해 지난 17일 진행됐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민영 기업의 좌담회에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이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이두의 예년만 같지 않은 위상이 드러났다. 당일 좌담회에는 량원펑(梁文鋒) 딥시크 창업자가 참석했다.

18일 바이두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41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리옌훙 회장은 "어니봇 4.5 버전이 오픈소스화될 것이며, 4.5 버전은 바이두 역사상 가장 강력한 AI 대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바이두가 AI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리옌훙 회장의 발언 역시 예전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사진=바이두 캡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