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여야의 합의 불발로 불발된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에 제발 정쟁을 앞세우지 말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반도체 특별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 통과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불발됐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된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pangbin@newspim.com

그는 '주52시간 예외 조항' 없이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몽니로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산업 경쟁력'이 발목 잡히고 말았다"며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어 "계엄으로 국가경제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 놓고도 부족한가. 반도체 산업이 망가지더라도 민주당이 하자는 것은 기어코 발목 잡아야겠다는 것이냐"며 "그러고도 어떻게 공당이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주52시간 예외 는 노동총량은 유지하되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로시간 조정을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노사간 오해를 풀고 사회적합의를 통해 답을 찾아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특별법에서 중요한 것은 위기에 봉착한 반도체산업을 살릴 지원 조항들"이라며 "이미 여야 모두가 합의했다. 위기에 놓인 반도체산업과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견 없는 부분부터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부디 더는 조건 붙이지 말고, 합의 가능한 반도체 특별법부터 우선 처리하자"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첨단기술은 국력이자 경제력이며, 국민을 지킬 '안보력'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함께 우리 산업도 노동자의 삶도 보호할 수 있도록, 합의가능한 부분부터 변화의 물꼬를 터보자"며 "민주당은 국민의 삶에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