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상영은 '하얼빈'에 밀려 42만 관객 동원 그쳐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송중기의 글로벌 파워 입증
한국 등 아시아 각국, 촬영지인 콜롬비아에서는 1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극장에서는 참패했던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넷플릭스 공개 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3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는 지난 3∼9일 1천300만 시청 수(총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영어권·비영어권 영화 통합 순위에서는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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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보고타'.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2.13 oks34@newspim.com |
한국, 콜롬비아,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73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보고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소년 국희(송중기 분)가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 병장(권해효)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물이다.
개봉 당시 명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 범죄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나 '하얼빈', '소방관' 등에 밀려 42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달 4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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