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논의한다고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날 NBC 뉴스 방송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한 월츠 보좌관은 "대통령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미래를 포함한 모든 이슈를 (논의) 테이블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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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우리는 그 비용을 회수해야 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와 그들(우크라이나)이 우리 자원을 구매하는 형식의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것에 관한 질문에는 "대통령보다 앞서 말하지 않겠다"라며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민감한 대화가 많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월츠 보좌관은 "이번 주에 우리 국무장관, 국방장관, 부통령, 유럽 특사가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 세부 사항을 논의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 부통령은 오는 10~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 후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종전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미국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밴스 부통령이 회의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끝으로 월츠 보좌관은 "우리는 모든 당사자를 테이블에 불러 모아 전쟁을 끝내야 한다"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중동 지역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모두가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모두 한 테이블에 모여 협상하자"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