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1179명→113명 감소
상반기 중 종합 진료 지침 마련
"호흡기 감염병 유행 여전" 주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오는 7일부터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해제한다.
질병청은 작년 6월 24일 발령했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오는 7일 해제한다고 6일 밝혔다.
병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지난해 8월 117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1주차 229명, 2주차 202명, 3주차 129명, 4주차 113명으로 감소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 [자료=질병관리청] 2025.02.06 sdk1991@newspim.com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표본감시 대상 제4급 감염병이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주로 소아청소년층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특성을 보인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23년 동절기에 증가 양상을 보이다가 올해 다시 크게 유행했다. 질병청은 국민과 의료계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을 알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관련 학회와 함께 기준을 마련해 지난해 6월 24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동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신속항원검사 시 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소아청소년 관련 전문학회와 함께 1차 치료제(마크로라이드제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대상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생제 치료지침'을 마련해 의료계에 공유했다.
질병청은 종합 진료 지침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호흡기감염병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 보편화 등 변화된 의료환경을 반영할 계획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중증도 기준 등도 포함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해 8월 정점을 보이며 크게 유행했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유행주의보는 해제하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기에 백신 접종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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