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해 10월~3월 사이 유행
산후조리원에 감염 예방 수칙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수가 631명인 가운데 6세 미만인 영유아 환자 비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이다. 매년 발생해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 유행한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2.04 sdk1991@newspim.com |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63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낮은 수준이나 작년 동기간 581명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입원환자 연령에 따르면 1~6세 환자가 374명(59.3%)으로 가장 많다. 0세 173명(27.4%), 7~12세 31명(4.9%), 65세 이상 30명(4.8%)이다.
영아의 경우 콧물, 인두염으로 시작하여 1~3일 후 기침, 쌕쌕거림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에서 폐렴, 하기도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소아와 청소년 연령대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와 영아의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설명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2.04 sdk1991@newspim.com |
이어 지 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은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제한 등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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