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후보자 지지 추후 판단…행정통합, 기회 더 큰 정책"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이번 6·3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권선택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대전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제기됐지만 직접 불출마를 선언하며 논란을 정리한 것이다.

권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랫동안 시장직 복귀를 목표로 정치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제 그 길을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시장직에서 내려온 이후 복귀를 목표로 활동해 왔다"며 "미완으로 남은 시정 과제를 이어가는 것이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고민 끝에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권 전 시장은 "최근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장 복귀가 개인적 명예 회복을 위한 욕심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공직 사명보다 개인적 욕심이 앞섰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며 차분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민 끝에 이번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곳이 있다면 달려가겠다. 119 구조대처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복당 과정에 대해 "불출마를 조건으로 복당한 것은 아니다"며 "당에 특별한 조건을 제시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탈당했던 사람이 아니라 사실상 자동 복당에 가까운 상황이었는데 생각보다 복당이 늦어졌다"며 "그래도 복당이 이뤄진 것은 개인의 명예 차원에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방선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당 안에서도 할 일이 있을 것이고 시민사회에서도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전직 시장으로서 제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 상황에 대해 "지금 대전 정치에는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미드필더 역할이 부족한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리'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특정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는 "본선에서는 당연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지만 경선 과정에서의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경선 과정과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권 전 시장은 현재 거론되는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장철민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젊고 패기 있는 후보로 성장 잠재력이 큰 정치인"이라고 평가했고, 장종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온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4선 국회의원에 장관까지 지낸 대전의 정치 거목"이라며 "충청권 대망론이 나온다면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재임 당시 코로나 상황으로 시정을 충분히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전 시장은 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무산된다면 아쉬운 일"이라며 "통합은 위험 요인보다 기회 요인이 더 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던 책이 있는데 출마와 관계없이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라며 "5월 쯤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gyun507@newspim.com












